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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주의 대가 - 피터린치가 종목 고르는 스토리 원칙 14

주식 자작소 2025. 6. 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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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젤란 펀드

취재, 발품, 전념

펀드 운용은 펀드매니저의 

원맨쇼가 아니다

내 일과는 오전 6시 5분에 시작된다.

이때 나는 마블헤트에서 

오는 친구 제프 무어를 만나 

그가 운전하는 사브 자동차에 탄다.

제프는 나를 시내까지 태워다준다.

제프 옆에는 그의 아내 바비가 앉아 있다.

바비는 방사선 의사이다.

밖은 여전히 어둡다.

제프는 운전하고 바비는 X레이 사진을 들고

조수식 실내등에 비춰본다.

나는 뒤에 앉아 또 다른 실내등에 의지해

기업들의 

연차보고서의 주가챠트들을 살펴본다.

당행히도 나의 연차보고서나 

주가챠트가 앞좌석의 진료기록표와 섞인

적은 없었다.

우리는 차 안에서 대화를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6시 45분에 사무실에 도착한다.

이른 시각이지만

사무실에 있는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다.

피델리티는 너무나 정상적인 뉴잉글랜드 회사라서

주말에조차 등 트기 전에 사물실에

나와 있는 뉴잉글랜드 회사라서

주말에조차 동 트기 전에 사물실에 나와 있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을 모으면

5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는 

농구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다.

우리의 경쟁사라면

그 시간에 2명이 하는 게임이라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물론 우리가 일찍 출근해서 농구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일을 할 뿐이다.

네드 존슨은 직원들이 정규시간을 넘겨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통상적인 근무시간은 오전 9시 30분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다.

나는 어지러운 책상에서 그날의 주식 거래를 하는 데

필요한 기구들 찾아놓는다.

어느 증권사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는 S&P 

주식 가이드, 명함 정리기 롤로덱스,

법정 크기의 누런 괘선 메모지,

연필,  내가 15년간 사용해온 버튼이 크고

투박하게 생긴 샤프 콤페트 계산기 등이

상 뒤 탁자에는 주식 시세 

단말기인 퀘트론이 놓여있다.

주식 시세 단말기인 쿼트론 초기 모델은

종목코드를 입력하고 앤터키를 쳐야만

해당 종목의 현재 주가가 나타났다.

그러니 않으면

쿼드론 화면은 비어 있었다.

나중에 변할 때마다 자동 갱신된다.

나는 종목코드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치지 않을 때는 빈 화면이 표시되는

옛날 모델이 훨씬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쿼트론을 바라보며 

투자한 주식의 가격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 지켜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은 많은

편드매니저들이 주가가 변할 때마다

자동 갱신된는 시세 단말기를 쳐다보고 앉아 있다.

나는 최신형 쿼드론이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아예 전원을 꺼버렸다.

켜놓으면 실시간으로 바뀌는 주가 때문에 너무

흥분되기 때문이다.

전화벨이 울리기 전,

즉 주시시장이 개장하기까지 나는

사원이 정리해 놓은 피델리티의

전날 매수 및 매도 종목의 목록을 살펴본다.

이 목록를 살펴보면 전날 피델리티의 

펀드매니저들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또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이 

여러 기업을 분석해 요약해놓은

보고서를 읽고

"월스리트 저널"을 본다.

오전 8시쯤 되면 새로운 매수 및 매도 종목을

목록으로 정리한다.

이 목록은 대개 내가 바로 전날 그 전날

샀던 종목들인다.

어떤 기업의 주식이든

합리적인 가격에서 서서히

보유 지분을 늘려나가기 위해

이런 식으로 분산 매수했다.

매매 목록을 정리한 뒤에는

아래층의 트레이딩룸에서 일하는

수석 트레이더 배리 라이덴에게

전화를 걸어 주문 목록을

넘겨줬다.

내가 있는 층과 트레이딩룸이 있는 층

사이에는 9층를 가로지르는 보도가 있었다.

이 보도는 마치 깊은 협곡에 걸려 있는

줄타기 줄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피델리티는 

펀드매니저들이 트레이더들을 직접 방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보도를 설치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엔 그런 효과가 있었다.

처음에는 수식 트레이더가 나의 유일한

트레이더였다.

그러나 1983년 말 마젤란펀드의 규몯가 커지면서

매수.매도주문도

점점 복잡해지자 담당 트레이더가 한 명 더 늘었다.

카렌 데루카였다.

이때부터 라이덴은

주식 매수를, 테루키는 매도를 각각

담당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나에게 상당한 인내심을 보여줬으며,

나도 그들에게 매매라는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는 재량권을 주려고 노력했다.

나는 매매에 대해서는 거의 걱정할 것이 없었다.

돌아보니 그때 매매하는 데 필요 이상의

시간을 썼던 것 같다.

당시 나는 매매주문을 내는데 하루에

한신간 정도 썼는데

아마도 10분이면 충붕했을 것이다.

주을 사고파는 것은 재미있었다.

하지만

매매에는 10분만 쓰고 나머지 50분은

적어도 2개 회사에 전화하는 데 쓰는

편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비결 중 하나는 주식이 아니라

기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매매주문 목록을 아래층으로 내려 보낸

뒤에는 책상으로 돌아와 기업들과 접촉하며

정보을 파악했다.

내가 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방법은

현장 취재기자가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여러 가지 자료를

읽어면서 실마리를 찾고 애널리스트나

투자자 관계 기업 흥보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무면서 추가 실마리를

파악한 뒤 직접적인 정보원이 

기업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나는 전화든 미팅이든

어떤 이와 접촉한 다음에는

그 기업의 이름과 현재 주가를

적은 뒤 들은 얘기를 한두 줄로

요약해서 기록하여 

바인더에 끼워 보관했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종목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보관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메모가 없다면

해당 주식을 처음에 홰 사게 됐는지

그 이유를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마젤란펀드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 기록의 양도 늘어났고

기록을 훓어보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졌다.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께하는 

점심식사가 유용하긴 했지만

나는 이런 점심식사 참석을 줄이고

대신 사무실에서 전화 받는 틈틈이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 것을

시간 절약 측면에서 더 좋아하게 됐다.

기업 관계자들과의 점심식사를 통해 

이미 충분한 정보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는 대부분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얻을 수 있었다.

내 작은 사무실 문밖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폴리설리반을 필두로 총 4명의 비서들이

앉아서 걸려오는 전화를 담당자들에게

연결시켜주고 있었다.

그들이

"1번 라인에 아무개 씨 전화입니다."라고 

소리치면

나는 수화를 집어 든다.

누구든지 내 사무실에 들어와 오랫동안

머루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의자에도 각종 서류들이 쌓여있어

사무실 바닥을 제외하고는 편안하게 앉아

있을 많한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자리를 뜨느 겨우는

냉장고에서 다이어트 콜라를 갖고

오거나 화장실에 갈 때뿐이었다.

내 사무실과 가장 가까운 화장실 사이에는 

피델리티 펀드매니저들과 만나러

온 기업 관계자나 애널리스트 등

방문객들이 잠시 앉아 기달릴 수 있는

작은 휴게실이 있었다.

그 휴게실에는 보통 내가 아는 사람들도

섞여있게 마련이었다.

나는 그들과 마나지않기 위해

뒤쪽 계단으로 살짝 빠져나가 좀 더

외부와 차단된 화장실을 이용했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과 만나 인사하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그들을 모른 척 무시해버려 무안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는 정말 싫었기 때문이다.

다음 스토리

주위에 많은 다양한 정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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