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로 매출이 발생할 때 투자하라
신기술 테마는
증권시장에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바로 "냉각 캔" 사건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998년 8월,
미래와사람(현 월비스)은 세계 최초로
냉각 캔 기술을 개발해 수출
기술특허사용료로만 한 해에 1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공시를 내보냈다.
냉각 캔을 따면 그 안에 든
음료수가 차가워져서,
사막 한가운데서도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는 소식에
증권시장은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미래와사람은 냉각 캔이 1년 안에
상용화가 된다며
곧 필리핀, 캐나다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표 후 미래와사람 주가는
한 달여 만에 5,000원대에서
3만 4,000원으로 7배 이상 상승했다.
이때를 이용해
유상 증자로 137억 원을 유치했다.
그리고
이듬해 미래와사람은
일본 회사와 냉각 캔 제조 기술 독점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또다시 유상 증자를 했다.
하지만
독점 판매 계약과 유상 증자의
약발이 다했을까.
일반 투자자의 청약이 저조해
실권주(100억 원)가 발생했다.
하지만
미래와사람은 캐나다 업체와
1억 달러의 냉각 캔 제조 기술
허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와사람 대표와
관련자가 허위 기술로 주가조작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기소 유예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이 밝힌 이유는 사안이
가볍고 냉각 캔 개발 사실인 허위가 아닌 점,
실제 양산을 위해 159억 원을 투자해
특허까지 받았다는 점 등이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냉각 캔 기술은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원가가 높아 시장 경쟁력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기술은 있지만,
채산성이 없었던 셈이다.
무세제 세탁기로 유명한 "신동방" 사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신동방은 1998년 8월 경원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세제가 필요 없이 빨래 할 수 있는
세탁기 촉매 장치인 미다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7년여 동안 50억 원을 투입했고,
60여 국에 특허를 출원했다며
공개 시연회까지 열었다.
이 소식이 퍼지면서 신동방 주식은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3,200원 하던 주가는 한 달여
채 안돼 2만 원까지 6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기술이 과연
업체가 말하는 것처럼
혁신적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이듬해 신동방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물론
대우전자는 2001년 신동방과
함께 무세제 세탁기 미다스를
개발했다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소비자의 외면으로
자취를 감췄다.
신기술은 매혹적이면서 치명적이다.
모든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 법,
신기술 테마를 이용한 주가조작은
신기술 개발로 엄청난 매출이
기대된다는 내용을 퍼트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게 하고는,
주가가 급등하면 차명 계좌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 치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가조작 세력은 의심받지 않도록 주로
공개 시연회를 활용한다.
많은 사람이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속임수가 도사리고 있다.
특히
신기술 개발이라는 호재는 입에서 입을 거치면서
화려하게 치장된다.
심지어 아예 허위 사실을 터트리는 예도 있다.
이런 식의주가조작은 처벌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신기술을 검증할 만한
사람들이 많지않기 때문이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만큼
신기술에 대한 진위 검증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보여 주는 사건도
없을 것이다.
MBC"PD수첩"이 폭로로 시작된
눈문 조작 의혹은 연구 진실성
위원회가 수차례 난상 토론을
거친 후에야 겨우 가닥이 잡혔고,
황 박사에 대한 형사 소송은
수년째 진행되고 있다.
플래닛82 사건도
검증위원회가 세 차례나 열렸지만,
결론은 우습지 짝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2005년 당시 석 달이면
가능하더고 했던 제품 양산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감감무소식이다.
신기술 개발로 엄청난 수익이 날 것처럼
선전하는 회사는 피해야 한다.
특히
"세계 최초" "조만간 양산" "매출액 향상" 등과
같은 문구가
공시나 뉴스에 나온다면 사시일
가능성이 크다.
대형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식의
구체적인 공시도
개인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속임수일 수 있다.
신기술을 개발한 회사라면
나중에 기술 개발로 구체적인 매출액이
생겼을 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
신기술 테마 종목에 투자할 때
이 점만은 명심하자.
시장성이 있는 신기술인가?
냉가 캔처럼 원가가 높아서 시장성이 없는
신기술도 있다.
신기술로 매출이 발생했나?
예상 매출액은 업계가 기대하는 최고치일 뿐이다.
업체가 제품화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건실한가?
신기술은 신기루에 불과할 때가 많다.
뜬구름을 잡기보다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고
기술이 시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시장성이 있는 신기술이라면
구체적인 매출이 발생할 때 투자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신기술 양산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양산이 실패했을 때 손실을
견딜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미공재 정보는 당신 몫이 아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증권시장에 떠도는 정보가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정보를 입수하는 계층을 부등호로
표기하면 다은과 같다.
개인 투자자 < 애널리스트.펀드 매니져 < 회사중역
자산운용사에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투자 관리자)는 일반
투자자보다 빨리 정보를 접할 수 있다.
펀드매니저는 실적이 좋은데도
저평가 돼 있는 가치주,
적자를 지속하다 흑자로 돌아선
턴어라운드 주,
신기술 개발 등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성장주 등을 발굴한다.
이들은 기업의 재무 담당자나 중역에게
기업의 실적이나 전망을 듣거나,
직접 생산 현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기업도
펀드매니저가 투자하면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탐방을 마다 할 이유가 없다.
펀드매니저의 탐방은 대부분
기업 실적과 전망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기업 설명회(IR)보다
먼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펀드매니저들이 이미 기업에
투자해 놓은 후에 개미들이
늑장 투자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들도 회사의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중역이나
대주주보다 정보가 늦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회사 임직원이나 대주주의
미공재 정보 이용을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
미공재 정보 이용시
시세 조종, 사기적 부정 거래와 함께
대표적인 주가조작 수법으로 꼽히는 이유다.
주로 회사 내부 임직원이
저지르기 때문에 "내부자 거래"라고도 한다.
현재
미공재 정보을 이용하면 처벌받는
사람은 우선 회사의 임직원과
대주주 등 내부자다.
또
내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관련 공무원과 감독 기관 임직원,
공인회계사, 주거래 은행 임직원,
증권 회사 직원도
준 내부자로 분류돼 처벌받는다.
그렇다면
회사 임직원으로부터 정보를
얻은 기자의 말을 듣고 투자한 사람은
어떨까?
처벌할 수 없다.
2차 정보 수령자는 미공재 정보 이용
혐의로 저벌하지 못한다는 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 판례는 신동방 사건으로 생겼다.
신동방은 1998년 무세제 세탁기 개발 공시를
내기 전에 보도 자료를 언론사에
기자들에게 뿌렸다.
그런데
J일보 길모 기자가 아직 공시도 안 된 내용을
친동생에게 알려 줬고,
친동생는 다음난 곧바로 주시글 사들였다.
이후 무세재 세탁기 보도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길 기자의 동생은 주식을 내다 팔아 4억 6,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하지만
대법원은 길 기자의 동생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즈권거래법에는 2차 정보 수령자를
처벌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런 맹점을 악용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기고도
처벌되지 않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박연차 게이트의 장본인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대표적이 인물이다.
박 회장은 2005년 5월 세종증권을
농협에 매각하라고 당시
농협중앙회 회장 정대근 회장에게
접근하던 시기였다.
이후 세종캐피탈 홍기옥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친형인 노건평 씨를
만나 세종증권을 농협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청탁을 하면서 거액을 건넸다.
노건평 씨는 정대근 회장에게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이 전화할테니
얘기 좀 들어 보라"라는 말을 전했고,
농협은 그해 12월에 세조증권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와중에 세종증권은 매각설이
솔솔 새어나오더니 주가가 치솟았고,
박 회장은 차례로 주식을 팔아서
170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착익을 남겼다.
검찰은 박 회장이 세종증권
핵심 관계자로부터 내부 정보를
듣고 투자했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결국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이유를
추저해 보면 박 회장이
증권시장에서 파다한 소문으 듣고
투자했다고 얘기했거나
노건평 씨로부터 전해 듣고
투자했다고 진술했을 개연성이 높다.
세종증권 홍기옥 대표가 내부자라면
노건평 씨는 1차 정보 수령자,
그리고
박 회장은 2차 정보 수령자가 되기
때문에 박 회장을 미공개 정보 이용으로
처벌할 수 없다.
노건평 씨의 딸과 사위도 세종증권
주식 거래로 시세 차익을 남겼지만
이런 이유로 처벌을 면했다.
플래닛82에 투자했던 유명 의사도
비슷한 사례다.
이 의사는 플래닛82 윤모 대표로부터
직접 정보를 들은 게 아니라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
내부자로부터 직접 정보르 들었더라도
가공의 인물을 1명 끼워 넣어 버리거나,
술자리에서 전해 들었다고 둘러대면
처벌하기가 모호하다.
정보의 원천이 내부자라는 것만
규정되면 몇 다리를 건너뛰어
정보를 받더라도 처벌하는
미국과는 다른 풍경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을 규제하는
법률은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많은 보완이 이뤄졌다.
M&A 협상 중인 사람이 기업 실사를
하면서 취득한 내부 정보로
시세 차익을 남길 경우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이 같은 법 개정에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태광실업은 2006년 7월 말 농협의
알토란 자회사였던 휴컴스를 인수했다.
그런데
박 회장이 이 휴컴스 주식을로
70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다.
박 회장이 주식 거래를 한 시기는
태광실업이 농협과 휴컴스 인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했던 때였다.
자신이 인수하려고 하는 회사의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주식을 산 것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이 마저도 법망을 피해 갔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M&A 협상 중인 사람은 내부자가 아니라
정보 생성자로 분류돼 처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벌 규정이 생긴 만큼 이제는
박 회장과 같은 황당한 경우가
생기지 않을 거라 믿는다.
미공개 정보를 받아서 부자가 되길
바라는가?
공교롭게도 대박 정보는 개인이
몫이 아니다.
특히
정보 투자의 맹점은 팔아야 할때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대형 수주 공시가 있다고 치자.
정보를 준 사람은 " 월 일에 1조원
공사 수주 공시가 나올 것"이라며
몰래 주식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투자자 대부분은
"얼씨구나, 잘됐다" 생각하고
냅다 투자한다.
실적인나 재무제표를 볼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당일 말한 대로 공시가 나온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공시가 나오자마자 주가가 급등하는
듯하더니 마이너스로 돌아선다.
누군가는
이를 두고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권시장의 격언을 무시해서
당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정보가 이미 소문났다는
사실을 투자자 대부분은 알지 못한다.
자신만이 아는 고급 정보라고
철석같이 믿는 것이다.
주로 이렇게 당하는 부류는
정보 독점 욕구가 강한
검찰과 경찰, 기업 정보팀, 기자,
정보기관 직원들이다.
또
이들은 설마 나를 속일까 하는
착가에 빠져 있다.
자신에게 오는 정보는
이미 시장에 파다하게 알려진
정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작전 세력을 믿느니 침팬지를 믿어라
증권가는 정보와
뜬소문이 난무한 곳이다.
출처도 회사 재무 담당자,
세력 끄나풀, 명동 사채업자,공시 담당자 등 다양하다.
그래서
쓸 만한 정보를 얻기는
모래밭에서 바늘 차지처럼 어려운 일이다.
정보를 몇 단계 거쳐 듣는다면
정보의 출처 자체를 확이하기 어렵다.
하지만일단 정보가 흘려나온 곳이
어딘인지안다는 전제하에 말한다면,
가장 경계해야 할 정보 출처는
흔히 얘기하는 작전 세력의입에서 나온 정보다.
작전 세력이 내뱉는 정보는 대부분
호재 공시와 함께 주가를 띄운다는 것.
하지만
이것은 작전 세력이 예정 사항일 뿐이다.
작전 세력의 전략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뀐다.
더군다나
작전 세력 내부에서도
배신자가 생겨 작전 중에빠져나가면
작전은 실패한다.
한마디로
작전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얘기다.
작전 세력은 정보를 곧잘 흘린다.
실젤로
세종로봇은 가수 "비"의
우회상장 가능성을 흘려서 주가를 부양했다.
가수 비가 최대 주주로 있는
하얀세상이 현물 출자 방식으로
유상 증자에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현물로 출자한다는 가족호텔은
공시가 잠정 중지된 상태였고,
실제로 보니 모텔 수준이었다.
작전 세력의 방정식은 이렇다.
우선 "조만간 엄청난 호재가
있을 것"이라며
"기본 10배다. 혼자만 알고 조용히
투자하라."라고 귀띔해 준다.
작전 세력이 이렇게 말하자마자 주가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때 투자자는 앞뒤 보지 않고
투자한다.
하자민 호재성 공시나
뉴스는 나오지 않고,
주가는 빌빌대기 시작한다.
심지어 반대매매로 며칠씩
하한가를 맞기도 한다.
문제가 있느냐고 물으면
"개미들이 붙어서 털어 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라거나
"다른 작전 세력이 붙어서 정리해야 한다." 등과
같은 갖가지 변병을 늘어놓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익률은 -10%...
-30%..
결굴 반 토막이 나 있다.
너무한 것 아니냐며 하의하면
"이제 막바지다.
조그만 기다리면 된다."라고 위안한다.
다음에 더 좋은 주식이 있으니까
그때 손시를 복구하자."라고 말한다.
투자는 전적으로 개인이 몫.
피 같은 돈이 날아갔지만
작전 세력을 나무랄 수 없다.
결국
작전 세력이 하는 말을 뒤집어 보면
이렇다
기본 10배다 -> 기본 반 토막이다.
혼자마 알고 사라 -> 주변에 널리 퍼트려라
개미들 털려고 한다. -> 당신을 속익 준비을 하고 있다.
막바지다. 조그만 기다려라 -> 거의 다 털렸다.
나도 당했다. 미안하다 -> 아직도 속은 걸 모르느냐 . 이 바보야
회사 공시 담당자(주담)가 흘리는
정보는 어떤가.
이들이 전하는 정보는
대부분 들어맞는다는 점에서
작전 세력이나 그 끄나풀이
흘리는 말과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이들의 정보는 대부분 뒷북이다.
이들이 정보를 획득하는 루트를 생각해 보자.
공시 담당자는 정보 취득 시
항상 막차를 탈 수밖에 없다.
일단 모 회사가 중동에서 수천억 원짜리
수주에 성공했다고 가정해 보자.
일단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수주 전에 뛰어들었던
회사 중역들이다.
결국
적어도 2-3명은 안다.
이들이 주변 사람 2명에게만 아려 주고,
또
그들이 다른 2명에게 알려 준다면
정보를 아는 사람 수는 셀 수 없이
많아진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공시를 위해 담당자에게
알려 준다.
그때부터 공시 담당자들은 지인들에게
정보를 흘린다.
회사에서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정보를
마치 아무도 모르는 정보인 양 홍보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공시 담당자에게
직저 또는 간접적으로 정보를 듣고
주식을 사기 시작한다.
결국
공시가 나오면 여지 없이 주가는 반짝
올랐다가 고꾸라진다.
먼저 사 두었던 투자자들이
재료가 노출됐다는 생각에
주식을 모두 내다 파는 것이다.
호재 공시가 나왔다고 주식을 사는
개미들은 영락없이 희생양이 된다.
또한
공시 담당자는 장밋빛 정보만을 흘린다.
그들은 호재 공시 이후에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 공시가 도사리고
있는데도 악재를 쏙 뺀 정보만
주변에 알린다.
스타엠(현 월메이드)의 경우를 보자
2007년 10월 말부터 스타엠은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 작품에 거액을
투자한다는 정보가 나돌았다.
유명인이라는 흥행 요소가 있는 데다가
할리우드 영화는 전 세계적인 배급
루트를 가지고 있어서
엉터리 영화가 아닌 이사
손익 분기점은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때문에 주가는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사흘동안 10% 가량 상승했다.
이후 스타엠이 100억 원을 투자했다는
공시가 뜨자마자 주가는 11.68%까지
반작 상승했다가
오히려 11% 빠진 채 거래를 마쳤고,
주가는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의아심이 증폭되더니 결국
90억 원 적자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더구나
2010년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
작품이 개봉됐지만,
흥행 성저근 좋지 않았다.
회사 중역,
특히 CEO는
"우리 회사만큼 건실한 곳이 없다."라며
선의의 뜻으로 투자를 권유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것으
CEO가 아닌 시장 참여자다.
심지어는 회사 중력들이
금융권 대출이나
투자 유치를 하려고 부실을 숨기는 때도 있다.
한 기업의정보팀 직워늬 예를 들어보자
P씨는 2010년 W건설회사의 주식을 사들였다.
평소 주식투자는 절대로 하지 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명동 사채업자가
난생처음 투자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 사채업자는 W사가 자금 조달을 하려고
사채 시장을 두드리자,
회사의 재무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실사까지 다녀왔다.
결론은 "종아질 일만 남았다."였다.
그리고
여윳돈 수천만 원으로 주시글 사들였다.
평소 주식투자를 말렸던 사채업자가
주식을 샀는데 말에 P씨는
곧장
아매 몰래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W사가 1차 부도를 냈다.
그런데도 사채업자와 P씨는 콧노래를 불렸다.
W사 중역을로부터 "00전선으로부터
100억 원이 입금됐다."라는 문자가
왔던 것이다.
이들은 다음 날이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고,
주가는 정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갑자기 W사의 중역과 연락이 끊기고,
회사는 최조 부도 처리됐다.
이들은 나중에서야 W사이 중역이
분식 회계를 교묘히 숨기고,
명동에서 투자받은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명동 사채 시장에서
빼앗긴 돈만 4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물론
주식은 그야말로 휴지 조각이 됐다.
만약에 P씨가 사채업자로부터
이 회사의 속 사정을 듣지 않았다면
아예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사채업자나 P씨가 회사 중역으로부터
문자 메시지만 받지 않았더라도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않았을까.
정보가 많은 것은 오히려 탈이 된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가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업시 다른 사람이 알려 주는
정보만 미고 수익을 내려는 것은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불량한 심보다.
검은 양심을 먼저 버려야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귀가 솔깃한 정보 일수록
분석하고 의심해야 한다.
작전 세력 이기는
주식투자 비법
1. 신기술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시장성도 없고 양산되지도 않은 신기술에
섣불리 투자하지 마라.
실제 매출이 발생할 때부터 투자해ㅗ
늦지 않다.
2. 작전 세력의 솔깃한 투자 정보는
속임수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들이 팔아 치우는 지분을 넘겨받는
총알받이로 개인 투자자를
활용할 수 있다.
3. 회사 공시 담당자의 뒤늦은 정보,
감언이설에 불과한 정보에 휘둘리지 마라.
예상하지 못한 악재 공시가 숨어 있다.
믿고 투하가지 전에 의심하라
4. 회사의 중역은 선의로 투자를 권유하지만
부실을 숨기기 마련이다.
철저히 분석하고 따져 본 후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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