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기술자, 대기업 임원이 되다
1장. 남들과 다른 관심
어린 시절의 준호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분해하는 것을 좋아했다.
새 장난감을 받으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나사를 풀고 내부를 살펴보았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걱정했다.
"또 뜯었니?"
하지만 준호는 진지했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서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이 게임에 빠져 있을 때 준호는 전자부품과 공구를 만졌다.
인터넷에서 회로와 기계 영상을 찾아보며 시간을 보냈다.
2장. 목표를 정하다
중학교에 들어간 어느 날.
준호는 다큐멘터리에서 거대한 반도체 공장을 보게 되었다.
자동화 설비와 첨단 장비들이 끝없이 움직이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그날부터 목표가 생겼다.
"나는 대기업 기술자가 되겠다."
친구들은 의아해했다.
"의사나 변호사도 아니고?"
하지만 준호의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그는 기술 분야 특성화고등학교 진학을 준비했다.
3장. 기술을 배우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준호는 남들과 달랐다.
수업이 끝나도 실습실에 남아 있었다.
PLC 제어.
전기 회로.
기계 설계.
자동화 설비.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실습 교사는 말했다.
"준호는 현장에 나가도 바로 적응하겠구나."
준호는 기능사 자격증도 하나둘 취득했다.
전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설비 관련 자격증.
친구들이 놀러 다닐 때도 그는 실습실에서 기술을 익혔다.
4장. 대기업 입사
고등학교 3학년.
마침내 대기업 채용 공고가 나왔다.
수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준호 역시 지원서를 냈다.
필기시험.
실기시험.
면접.
모든 과정을 거친 뒤 결과가 발표되었다.
합격.
준호는 기쁨에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도 함께 울었다.
"고생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그는 대기업 생산기술 부서에 입사했다.
5장. 신입사원의 성장
현장은 학교보다 훨씬 어려웠다.
수백억 원짜리 설비.
24시간 돌아가는 생산라인.
작은 실수도 큰 손실로 이어졌다.
하지만 준호는 누구보다 열심히 배웠다.
선배들이 퇴근한 후에도 매뉴얼을 읽었다.
설비 구조를 노트에 정리했다.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했다.
몇 년 후 그는 현장에서 가장 실력이 좋은 직원 중 한 명이 되었다.
6장. 첫 승진
30대 초반.
준호는 주임과 대리를 거쳐 과장이 되었다.
그가 맡은 생산라인은 수율이 크게 개선되었다.
비용 절감도 성공했다.
회사 경영진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저 직원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상사들의 평가도 좋았다.
7장. 관리자가 되다
40대가 되면서 준호는 부장이 되었다.
수백 명의 직원을 관리하게 되었다.
그는 직원들을 존중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자주 들었다.
회의실보다 생산 현장을 더 많이 찾았다.
직원들은 말했다.
"준호 부장은 현장을 이해한다."
성과는 계속 좋아졌다.
공장은 성장했고 회사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갔다.
8장. 임원
어느 날.
회장실에서 연락이 왔다.
준호는 긴장된 마음으로 회의실에 들어갔다.
경영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축하합니다."
"무슨 일입니까?"
"다음 달부터 임원으로 승진합니다."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 들어온 소년이 임원이 된 것이다.
9장. 후배들에게
임원이 된 준호는 신입사원 교육에 자주 참석했다.
한 신입사원이 물었다.
"성공 비결이 무엇입니까?"
준호는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하루하루 기술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포기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공부를 잘해야 하나요?"
준호는 웃었다.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맡은 분야를 깊게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마지막 장. 기술의 가치
퇴근 후 회사 옥상에서 야경을 바라보던 준호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장난감을 분해하던 소년.
실습실에 남아 있던 학생.
생산라인을 뛰어다니던 신입사원.
그 모든 시간이 쌓여 지금의 자신이 되었다.
그는 깨달았다.
성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술을 배우는 시간.
실패를 견디는 시간.
경험을 쌓는 시간이 모여 큰 성과가 된다.
그리고 그날도 준호는 새로운 기술 보고서를 펼치며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
임원이 되었어도, 그는 여전히 기술을 사랑하는 엔지니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