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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적은 상사가 부하에게 항상 권위을 세우기 위해서 화을 많이는 상사가 있는데 어떤 부하는 제가 일도 서툴고 이 부서에서 일을 못하면 제가 다른 부서로 가겠습니다. 라는 이야기

주식 자작소.종합 잡식 2026. 6. 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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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서로 가겠습니다

대성중공업 생산관리팀의 팀장 이정호는 회사 안에서 유명했다.

업무 능력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권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직원들이 자신을 어려워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자주 화를 냈다.

작은 실수에도 목소리가 커졌다.

보고서의 오탈자 하나만 있어도 회의실이 조용해질 정도로 질책했다.

신입사원들은 정호가 복도를 걸어오는 것만 봐도 긴장했다.


어느 날 새로운 직원이 배치되었다.

이름은 김민준.

서른 살의 평범한 사원이었다.

입사 경력은 있었지만 생산관리 업무는 처음이었다.


첫 달부터 실수가 나왔다.

정호는 민준을 회의실로 불렀다.

"김민준 씨."

"네."

"이 업무가 장난으로 보여?"

"아닙니다."

"도대체 왜 이런 실수를 하는 거야?"

민준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정호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기본도 안 되어 있어."

"죄송합니다."

"이런 수준으로는 여기서 일 못 해."

그러자 민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호는 잠시 말을 멈췄다.

보통 직원들은 변명하거나 움츠러들었다.

그런데 민준은 담담했다.


그리고 민준은 예상 밖의 말을 했다.

"만약 제가 계속 이 업무에 적합하지 않다면 다른 부서로 가겠습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정호는 눈을 찌푸렸다.

"뭐라고?"

"생산관리가 저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포기하겠다는 거야?"

"아닙니다."

민준은 차분하게 말했다.

"회사에는 여러 부서가 있습니다."

"영업도 있고 구매도 있고 품질도 있고요."

"제가 여기서 성과를 못 낸다면 회사에 도움이 되는 다른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정호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화를 내면 상대가 위축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민준은 두려워하는 대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며칠 뒤.

또 실수가 발생했다.

정호는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왜 자꾸 같은 실수를 해?"

"죄송합니다."

"이런 식이면 이 부서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뭐?"

"그래서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적성이 아니라면 다른 부서를 알아보겠습니다."


정호는 할 말을 잃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민준은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반항하지도 않았다.


"네."

"알겠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부족하면 배우겠습니다."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부서로 가겠습니다."


항상 같은 반응이었다.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다른 팀장이 물었다.

"정호 팀장."

"왜?"

"김민준 씨 힘들지 않아?"

"글쎄."

"화를 그렇게 내는데도 멀쩡하던데?"


정호는 대답하지 못했다.

사실 자신도 이유를 몰랐다.


며칠 후.

정호는 우연히 민준과 둘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민준 씨."

"네."

"내가 화내면 기분 안 나빠?"

민준은 웃었다.

"기분은 좋지 않죠."

"그런데 왜 그렇게 담담해?"


민준은 잠시 생각했다.

"팀장님."

"응."

"저는 회사를 다니는 거지 부서를 다니는 건 아닙니다."


정호는 순간 말을 잃었다.


민준은 계속 말했다.

"생산관리에서 잘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회사는 넓고 일은 많으니까요."


"내가 무섭지 않다는 거야?"

정호가 물었다.

민준은 웃었다.

"사람이 무섭다기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이후 정호는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자신은 권위를 세우려고 했다.

직원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면 통제하기 쉽다고 믿었다.


하지만 민준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배울 것은 배우려 했다.

그러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위축되지 않았다.


몇 개월 후.

민준은 업무에 익숙해졌다.

실수도 줄어들었다.

오히려 팀 내에서 핵심 인력이 되어 갔다.


어느 날 정호는 회의에서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김민준 씨가 담당합시다."

직원들은 놀랐다.

예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회의가 끝난 후 민준이 웃으며 말했다.

"팀장님."

"왜?"

"예전에는 제가 다른 부서 가야 할 것 같다고 하셨잖아요."


정호도 웃었다.

"그러게."

"그런데 이제는 안 보내실 건가요?"


정호는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우리 팀에서 잘하고 있잖아."


민준은 웃었다.

그리고 둘은 함께 회의실을 나섰다.

정호는 그때 깨달았다.

권위는 큰 목소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을 성장시키고 신뢰를 얻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었다.

그리고 두려움으로 움직이는 조직보다,

배우고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있는 조직이 훨씬 강하다는 사실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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